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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선물, 고군산군도에서 만나보는 군산의 겨울 바다

기사승인 [551호] 2022.12.06  21: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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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시간 당일 코스부터 1박 2일 여행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고군산군도

 우리나라 서해안은 해안선이 구불구불하고 섬이 많은 리아스식 해안을 형성하고 있다. 동·식물에게 드넓은 서식지를, 인간에게는 삶의 터전과 아름다운 풍경을 안겨주니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하늘이 군산에 내린 선물’이 있다면 고군산군도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60여 개의 다채로운 섬이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는 천혜의 해상관광공원, 고군산군도 일대의 여러 관광지와 여행코스를 알아보겠다.

▲ 고군산군도 관광 안내도 / 촬영 : 조은상 수습기자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고군산군도]

 ‘군도(群島)’라는 이름에 걸맞게 고군산군도는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 총 63개의 섬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는 군산이라는 지명이 유래된 곳이기도 한데, 고군산군도 일대의 섬들이 무리를 짓고 있는 산들처럼 보여 ‘군산도’라는 이름이 붙었고, 현재는 군산시 전체를 일컫는 지명이 되었다.

▲ 선유8경 중 하나인 선유낙조 / 출처: 군산시청

[드넓은 백사장부터 아름다운 낙조까지…꼭 봐야 할 선유 8경]

 신선이 노는 섬이라는 뜻을 가진 선유도는 이름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그 아름다운 경치에 한몫하는 ▲선유 8경에는 먼저 맑은 모래가 넓게 펼쳐진 △명사십리 해변이 있다. 낮에는 눈부신 백사장이, 밤에는 달빛과 어우러진 잔잔한 바다가 일품이다. 다음으론 △망주폭포가 있다. 부부가 임금님을 기다리다 바위산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 망주폭포는 큰비가 오면 여러 물줄기의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평사낙안은 망주폭포 옆에 있는 모래톱으로, 그 모양이 내려앉은 기러기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다음으로 세 섬의 모습이 마치 돛배가 깃발을 휘날리는 것 같은 △삼도귀범, 밤이면 고깃배의 불빛이 장관을 이뤘던 △장자어화와 해발 198m의 월영봉에서 바라보는 △월영단풍, 그리고 12개의 섬이 병사들처럼 보여 이름 붙여진 △무산십이봉도 존재한다. 그러나 선유 8경 중 단연 으뜸은 △선유낙조라고 할 수 있다. 해 질 녘 작은 섬들 사이로 넘어가는 해와 함께 붉게 물들어가는 고군산군도의 하늘과 바다의 절경은 평범한 일몰과의 비교를 불허한다.

 이외에도 선유 8경에 포함되진 않지만, 모래가 아닌 고운 돌로 가득 찬 옥돌해변과 몽돌해변을 걸으며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를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만약 선유도 전체를 한 번에 보고 싶다면, 선유도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선유스카이SUN라인을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건물 12층 높이(45m)에서 국내 최장 길이인 700m의 케이블을 가로지르며 바라보는 선유도의 바다는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 남편을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장자할매바위/ 촬영 : 조은상 수습기자

[다리로 이어진 두 섬, 대장도와 장자도]

 선유도 서남쪽에는 대장도와 장자도가 대장교로 이어져 있다. 대장도에는 장자할매바위가 있는데, 서울로 과거시험을 보러 간 남편을 기다리다 그대로 돌이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장자대교에서는 선유 8경을 볼 수 있으며, 어촌체험마을에서는 갯벌체험, 선상낚시 등 여러 가지 어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 무녀도 쥐똥섬의 모습/ 촬영 : 조은상 수습기자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놀섬, 무녀도]

 무당이 상을 차려놓고 굿을 하는 모양이라 이름 붙여진 무녀도는 2018년 행정안전부에 ‘놀섬’으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많다. 과거 섬을 전성기로 이끌었던 넓은 염전은 터만 남았지만, 칠면초와 갈대 등 염생식물의 천국이 되어 묘한 풍경을 연출한다. 무녀도 초등학교 앞 오토캠핑장에서는 캠핑뿐 아니라 갯벌체험을 통해 바지락을 직접 캐보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썰물이 되면 바닷길이 열려 쥐똥섬으로 걸어서 들어갈 수도 있는데, 밀물 때가 되면 고립사고가 자주 발생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 일몰을 맞는 어청도 등대의 모습 / 출처: 전북일보

[고군산군도와 전라북도의 끝, 어청도와 말도]

 중국의 닭이 우는 소리가 들린단 말이 있을 정도로 서쪽 끝에 있는 어청도는 물이 거울처럼 맑아 이름 붙었다. 대륙으로부터 건너온 나그네새들을 탐조하기 좋으며, 서해안을 비추는 어청도 등대는 흰 바탕에 붉은 지붕을 얹은 모습이 마치 그림과 같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말도는 지도에서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섬이지만 국가 어항(漁港)으로 지정될 정도로 유명한 황금어장이라 주말이면 많은 낚시꾼이 모여든다. 섬 끄트머리에 가면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도 꿋꿋이 살아가는 말도천년송을 볼 수 있다.

[‘명품’ 고군산군도를 즐기는 데에는 당일도, 1박 2일도 문제 없다]

 시간이 단 하루밖에 없어도, 고군산군도를 즐기는 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선유대교부터 시작해서, △옥돌해변 △선유봉 △장자대교 △대장봉 △선유스카이SUN라인 △선유도해수욕장 △대봉전망대 △몽돌해변 코스를 약 8시간이면 여유롭게 볼 수 있다. 만약 고군산군도에서 1박 2일을 보내고 싶다면, 신시도에서 △배수갑문 △임도 △199봉 △월영재 △월영봉 △미니해수욕장 △대각산으로 이어지는 4시간 코스를 시작으로 위의 옥돌해변-몽돌해변 코스를 거쳐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장자도항 여객터미널에서 말도까지 여객선을 타고 다녀올 수도 있다.

 뜨거운 태양 아래 바다에 뛰어들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여름 바다도 좋지만, 고군산군도의 잔잔한 겨울 바다는 여태껏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선사해줄 것이다. 거리가 다소 멀어 보이기도 하지만 우리 대학 정문 앞, ‘군산대 정문’ 정류장(미룡1주공아파트 방면)에 매 시각 10분마다 오는 99번 버스를 타고 1시간이면 선유도에 당도할 수 있다. 겨울 바다의 아름다움을 찾아, 고군산군도에서 추억을 쌓아보는 것은 어떨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조은상 수습기자 masousalmon@kunsan.ac.kr

<저작권자 © 군산대언론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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