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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이 이끄는 소비 혁명, ‘팬덤 소비’

기사승인 [547호] 2022.05.12  10: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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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몬 빵 대란’으로 알아보는 팬덤 소비의 특징 및 사례, 장·단점까지

 2014년 허니버터칩 대란 이후 최근, 일명 ‘포켓몬 빵 대란’이 일었다. 이는 소비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팬덤 소비’의 일환으로서, 기업의 매출과 상품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최근에는 구매자의 사재기와 재판매 등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이슈에서는 팬덤 소비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장점 및 단점을 가졌는지 ‘포켓몬 빵’ 사례를 통해 함께 알아보겠다.

 먼저, 팬덤에 대해 알아보자. ‘팬(Fan)’은 애호가, 마니아(Mania) 등으로 불리며 특정 스포츠나 연예인, 취미, 예술 등에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시간과 노력, 재화를 소비하는 사람을 말한다. 또한, ‘팬덤(fandom)’은 이러한 공통적인 관심사를 공유하면서 공감과 우정의 감정을 나누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러한 팬덤은 공통 관심사를 위해 끊임없이, 혹은 어떠한 상품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형태를 보인다.

 팬덤 소비의 예시 사례인 ‘포켓몬 빵 대란’도 알아보자. 최근 재출시된 포켓몬 빵은 특정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상품화한 것으로, 캐릭터 씰(Seal)이 동봉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캐릭터 상품이라는 이름과 달리, 아이들보다 지금은 성인이 된, 과거 만화를 직접 소비했던 이들의 영향이 더욱 컸다. 몇몇 지역은 매장이 문을 열자마자 구매하는 ‘오픈런(Open run)’을 위해 편의점 앞에 줄을 서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동봉된 스티커를 위해 상품을 사재기했고, 인지도 높은 캐릭터 씰의 희귀성을 겨냥해 비싼 값에 재판매하는 행위를 벌였다. 이는 특히 온라인 중고거래 시장에서 활발히 이루어졌고, 수많은 재판매로 ‘포켓몬 스티커 시세’가 생겨나기도 했다. 이천 원으로 빵을 사고, 스티커 재판매로 오만 원을 버는 일종의 투기 현상이 생겨나면서 사람들의 이목이 쏠린 탓이다.

 이러한 팬덤 소비 사례의 장단점도 각각 알아보자. 가장 눈에 띄는 ▲장점은 특정 기업이나 브랜드, 캐릭터에 대한 △인지도 증가이다. 팬덤 소비는 대개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매출의 증가와 더불어 큰 이슈가 된다. 그리고 이는 더 큰 소비를 불러오게 된다. 또 다른 장점은 인지도가 높아진 팬덤의 △소속감과 유대감 증가이다. 팬들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추구하고 소비하면서 기업이나 단체의 성장 자원이 된다. 이러한 팬덤 소비는 상품 외에도 연예인이나 유튜버와 같은 인물, 혹은 특정 단체가 될 수도 있다. 팬덤 소비를 통해서 소속감이 증대되는 효과를 보이면, 이를 계속해서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단점으로는 △유행에 따른 ‘일회성 참여형’ 소비가 있다. 이는 군중의 행동에 휩쓸려 팬이 아니더라도 너도나도 소비에 참여해보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는 대개 특정 상품을 사재기하거나 고가에 재판매하며, 소비자 간에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 또 다른 단점은, 현재도 무수히 이루어지고 있는 △재판매의 불안전성이다. 지난 3월 중앙일보에서는, 일부 중고거래 앱에서 스티커만 제외한 빵을 개봉된 상태로 판매하는 사례가 보도되었다. 이러한 재판매 상품은 제품의 변질이나 유통기한 등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 또한, 식품위생법상 이미 개봉됐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기에 판매 사례 적발 시 처벌 가능성도 있다.

 포켓몬 빵 열풍, 이른바 편의점으로 떠나는 원정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팬덤 소비는 다양한 분야에서 현재까지도 이루어지고 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노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지만, 우리는 어느새 군중에 휩쓸려 일회성 참여를 하고 있다. 팬덤의 일원, 혹은 한 명의 소비자로서 현명한 소비를 되짚어봐야 할 시점이다.

노유진 기자 yj40564@kunsan.ac.kr

<저작권자 © 군산대언론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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